우리나라 최초 여성 교육감 최정숙 지사 기린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교육감 최정숙 지사 기린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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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독립유공자 추서를 받은 고(故)최정숙 지사(1902~1977). 그는 1919년 3·1 운동 때 79명의 소년결사대를 이끌고 미국 영사관 주변에서 독립 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8개월 간 옥고를 치렀다. 이어 해방 후 ‘여수원’과 ‘명신학교’, ‘신성여고’를 개교하는 등 여성문맹 퇴치와 계몽운동을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그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1964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교육감이자 제주도 초대 교육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순아, 이하 센터)와 신성학원동문회(회장 오순덕)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센터 내 공연장에서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최정숙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시인 허영선씨가 ‘최정숙의 시대정신’을, 문학박사 한금순씨가 ‘제주도 여성의 항일운동과 최정숙’을, 김순자 제주대 국어문화원 연구원이 ‘신성학원과 최정숙 교육감’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그의 유족과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이자 제자인 강경연씨가 고인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보게 된다.

그가 독립운동 당시 옥중 안에서 사용했던 ‘옥중 손수건’ 등 유품과 사진도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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