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제주영상산업진흥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 발표
제주도는 타 시도에 비해 영상산업 경쟁력이 낮음에 따라 ‘로케이션 유치’ 등 파급력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산업연구원(원장 김도훈)은 최근 이런내용을 담은 ‘제주영상산업진흥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 용역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제2차 제주영상산업 진흥계획(2015년~2019년)을 수립하고자 진행됐다.
산업연구원은 “서울(100)을 기준으로 제주도(25.7)는 작가와 영화감독, 촬영감독, 연기자 등 인적자원의 공급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스튜디오와 야외 세트장 보유(26.4)는 물론 제작관련 장비(25.1)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연구원은 “경쟁력 수준은 제주도는 32.2에 그쳤지만 부산은 73.6, 전주는 62.1, 부천은 54.0으로 나타났다”며 “제주도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연구원은 이에 따른 대안으로 ▲로케이션 유치 ▲한류영상체험관 ▲제주국제영화제 개최 등을 내놓았다.
산업연구원은 “영화와 드라마 등을 제주에서 촬영하는 로케이션이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한류영상체험관도 선택의 여지가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국제영화제는 시급하게 개최하기 보다는 민간 주도의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영상산업진흥지구는 제주도의 영상산업 발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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