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초·감귤 청피, 항암 효과 탁월”
“삼백초·감귤 청피, 항암 효과 탁월”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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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정동기 교수-BRM연구소 연구결과 국제 학술지 발표

제주에서 자생하는 삼백초와 감귤의 푸른 껍질(청피)이 암 줄기세포를 억제시키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는 제주대 생명공학부 동물유전공학 및 줄기세포 연구실 정동기 교수와 BRM(Biological Response Modifier, 생체반응 조절물질)연구소(실장 박양호)가 최근 관련 연구를 공동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골수암 및 간암 줄기세포 실험쥐에게 삼백초와 미숙감귤 청피를 주성분으로 한 BRM270 물질을 주입하고, 동일한 조건 하에 BRM270 물질을 주입하지 않은 실험쥐와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

BRM270 물질을 주입한 실험쥐는 미주입 실험쥐와는 달리 암세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암 전이도 억제되면서 관련 유전자가 조절됐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항암제, 방사선, 표적치료제 등 다양한 암치료에서 암이 재발ㆍ전이된 원인은 암줄기 세포(cancer stem cell)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암 줄기세포의 증식 억제와 관련된 신호전달 경로를 다각도로 통제할 수 있는 종합 연구를 벌여 암 세포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천연물의 효과에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 학술지인 ‘인터네셔널 저널 오브 온콜로지(International Journal of Onc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정동기 교수는 “앞으로도 국제적 검증을 계속 받으면서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보이고 싶다”며 “더불어 암 줄기세포를 역분화시키거나 사멸시키는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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