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될래요”…꿈이 있는 아이들
“선생님이 될래요”…꿈이 있는 아이들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5.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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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이야기’ 공개토론회

미래의 제빵사, 프로게이머, 어부, 과학자,…….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신의 꿈을 얘기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제주북초등학교에서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6학년 학생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의 꿈 이야기’를 주제로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학생들은 장래희망을 발표하기 위해 몇 번이고 손을 드는 등 적극성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교사가 꿈인 (강)지수는 “롤 모델은 지금까지 저를 가르쳐준 모든 선생님들”이라며 “제가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의 지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오)승윤이는 “저의 꿈은 어부입니다. 제가 어부가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저녁 때 아버지랑 먹었던 생선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친구들의 발표가 끝날 때마다 아이들의 힘 있는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아이들의 당돌한 발표에 토론회 현장에 있던 어른들은 감탄과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고)준한이는 “엄마가 과학자가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했는데 진짜 책을 많이 읽으면 과학자가 될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장래희망이 제빵사인 (고)동환이는 “배가 고플 때 빵을 먹었더니 정말 맛있어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라고 발표했다.

(나)수혁이는 “공부보다는 게임에 흥미를 느껴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창문 안전바 설치, 현장체험학습 시간 확대, 진로 프로그램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아이들의 꿈과 고민에 공감을 표하며 관련 답변을 이어간 이 교육감은 “몸 건강이 우선이고,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특히 “얼굴, 꿈 등이 서로 다른 것은 문제가 아닌 또 다른 희망이다. 그 꿈이 잘 어우러졌을 때 세상이 행복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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