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직원 유치경쟁’ 가열
면세업계 ‘직원 유치경쟁’ 가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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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1~12일 대규모 채용박람회
도내 업계들 ‘인력 유출’ 예의 주시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서 영업 중인 롯데면세점의 제주시 이전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면세업계 간 ‘총성없는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관광객 유치 전쟁에 앞서 직원 모시기 및 지키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롯데시티호텔제주로의 이전 영업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5월 11~12일)를 개최한다.

현재 롯데면세점 직원은 약 430여명. 이번 박람회를 통해 4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브랜드 판매사원 80%, 협력업체 20%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채용은 면세점이 제주시로 옮겨오면서 매장규모가 2배 이상 확대(2633㎡→6468㎡)되는데 따른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대규모 채용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산학협력을 맺은 대학과의 연계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채용 과정에서 경쟁업체인 신라면세점 제주점이나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면세점 등의 직원 이동도 배제할 수 없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주 고객이 중국 관광객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인재를 중심으로 한 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 면세점 관계자는 “조건이 맞아 옮기는 직원을 무조건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일부 인력 유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 제주점 이전 시기는 오는 6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특허 신청과정에서 약속했던 현지 별도법인 설립은 6월말~7월초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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