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이주민 아픔을 함께”
“네팔 이주민 아픔을 함께”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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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네팔커뮤니티 성금 모금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와 제주네팔커뮤니티가 대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네팔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등에 따르면 올해 현재 도내에는 결혼 이주 여성 118명, 외국인 근로자 197명, 유학생 3명 등 네팔 출신 이주민 318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까지 47명의 결혼 이주 여성의 친정집이 파손되거나 친인척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4명은 연락이 두절되거나 일부 사망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에 대한 피해 조사도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와 제주네팔커뮤니티는 지진 참사로 아픔을 겪고 있는 네팔 출신 이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제주·서귀포이주민센터와 쉴만한 물가 제주평화봉사단, 제주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제주시·서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동참하고 있다.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와 제주네팔커뮤니티는 3일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에서 추모식을 개최한 데 이어 10일에는 제주시청 앞 쿨호프에서 일일맛집 행사를 열 예정이다.

성금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제주도민은 계좌(농협 903827-51-019001·예금주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로 힘을 보태면 된다.

제주시는 지난달 30일 네팔 출신 이주민 15명을 초청해 김병립 시장 주재로 간담회를 갖고 결혼 이주 여성 고향 방문 사업과 연계해 구호 물품을 보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제주에 거주 중인 네팔 출신 이민자들의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네팔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현재 최소 7040명, 부상자는 14000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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