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폐업신고 없이 문 닫는 음식점 급증
경영난에 폐업신고 없이 문 닫는 음식점 급증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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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올해 직권말소 215개소…작년보다 4배 많아

장기간 휴․폐업으로 당국의 직권말소 처분을 받는 업소가 급증하는 등 제주시내 음식점 불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폐업신고를 하지 않고 장기간 영업을 하지 않은 음식점 215개소(일반 89개, 휴게 126개)를 직권말소(폐업) 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없는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상 휴·폐업하거나, 영업시설물 멸실 및 사업자등록이 말소된 업소다.

제주시는 지난 3월 16일~4월 3일까지 외식업협회 등과 일제조사를 통해 장기 휴업 업소를 파악하고 이 같이 조치했다.

지난해 제주시 직권말소 음식점은 49개소로, 행정의 직권으로 폐쇄되는 음식점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소 난립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난에 빠져 장기 휴업하는 음식점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직권 폐업된 제주시내 음식점은 2011년 114개소, 2012년 262개소, 2013년 171개소 등으로 매년 100개소가 넘고 있다.

김필수 제주시 위생관리과장은 “폐업신고 없이 장기 휴업하는 음식점의 경우 해당 장소에 다른 사람이 영업신고를 못하는 등 사유재산권 행사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며 “수시로 조사해 직권으로 말소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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