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수염하늘소 성충 예보
산림과학원 올해 첫 확인
항공·지상방제 추진 시급
산림과학원 올해 첫 확인
항공·지상방제 추진 시급

제주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성충 출현이 예측되며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제주시 연동에서 처음으로 솔수염하늘소 유충이 번데기로 변화(용화)된 것이 관찰됐다.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발생 시기를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이달 중순으로 예측, 신속하고 철저한 방제 요청과 함께 매개충 발생예보를 지난달 20일 발령했다.
솔수염하늘소 성충 출현 시기는 온도에 의해 결정되며, 지역적으로 변이가 있으나 제주지역은 이달 중순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탈피할 것으로 우화예측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특히 솔소염하늘소는 소나무 안에서 성충이 되어 5~8월 체내에 수천에서 수만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성충으로 변한다.
이에 따라 이 시기에 항공·지상방제로 매개충 밀도를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박사는 “제주의 소나무 숲을 보전하기 위해 예찰활동 강화 및 제주맞춤형 친환경 방제방법을 수립해 제주지역 소나무를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수염하늘소 성충의 몸길이는 18~28mm이며, 체색은 적갈색이다. 수컷의 더듬이 길이는 암컷의 2~2.5배 정도이며, 암컷의 더듬이 길이는 몸길이의 1~1.5배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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