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필라델피아에는 어느 작은 꼬마의 용기로부터 시작 된 노숙인 쉼터가 있다. 그 쉼터는 추운 겨울 노숙자들이 길에서 떨고 있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게 된 꼬마가 그들을 위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 담요를 하나씩 집 주변에 있는 노숙자들에게 전달한 것이 시초가 된 것이다. 11살짜리 용기 있는 꼬마의 행동이 트레버 캠페인으로 나아가 지금까지도 노숙자들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복지문제와 비교해보면 복지욕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너무 많이 늘었고 다양한 복지 문제는 이러한 일시적인 방법으론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읍·면·동에 있는 복지위원협의체의 활동이 더욱 간절해지는 것 같다.
읍·면·동에 있는 복지위원협의체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연계를 비롯해 현재도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체다.
트레버의 작은 실천처럼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에게 눈을 돌리고 손을 마주잡기 시작하면 지역사회 내의 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건입동 복지위원협의체도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부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느 울엉 나 울엉’ 협력 업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느 울엉 나 울엉이라는 제주어는 현재는 많이 쓰이고 있지 않지만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건입동의 거상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작은 관심의 또 다른 이름으로 나눔 문화 확산 시키고 실천하기 위해 비롯됐다.
현재도 건입동 주민센터에는 독지가 및 많은 기관과 단체들이 정기적인 기부를 비롯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역 사회를 돌봐주고 있다. 복지위원협의체는 이분들이 주시는 사랑과 희망을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작은 사랑에서부터 시작해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