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나갈 때 진드기 조심
봄나들이 나갈 때 진드기 조심
  • 제주매일
  • 승인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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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안나 제주보건소

햇볕이 아주 좋은 날,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좋은 날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때문이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거나 환자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인 노출돼 감염되는 이 질환은 치료만 잘하면 완치할 수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지난해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SFTS의 주요 증상은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혈변 발생, 피로감, 근육통, 말 어눌, 경련 등이다.

주로 우리나라와 중국 중·북부 및 일본에서 발생하는데 4월에서 11월에 주로 활동한다. 숲길 및 오름·올레길을 걸을 때나 고사리 채취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옷과 신발 위에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만약에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핀셋 등으로 제거한 뒤 해당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발열증상 등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한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중 극히 일부(0.5%미만)만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걸리지 않는다. 다만 개개인의 면역력 상태에 따라 발병이 가능하다.

제주도내에서는 2013년에 6명이 감염돼 4명이 사망했고, 지난해는 7명이 감염됐으나 모두 완치 됐다.

야외활동 시에는 풀밭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가급적 밝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털거나 세탁하고 샤워를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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