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8000t 처리능력…대정ㆍ안덕 청정 기대
남제주군의 서부광역하수종말처리장이 2일 준공됐다.
이번 준공되는 서부광역하수종말처리장은 남제주군 대정읍 및 안덕면 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하수 1일 80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총사업비 470억원이 투자됐다.
부지면적 2만 4239㎡의 본처리장 내에는 관리동, 침사지 및 유입펌프동, 반응조 등을 시설했으며 하수처리를 위해 필요한 차집관로 자연유하구간 18.2km 및 압송관로 17.9km를 비롯해 15개소의 중계펌프장과 해양방류관로 1km,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기 위한 1일 5000t 규모의 배수지 등을 완공해 현재 가동중이다.
이와 함께 서부광역하수종말처리장은 넓은 부지에 다양한 휴식공간을 확보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활력소를 넣을 수 있도록 설계.시공돼 친환경적이며 친주민적인 시설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내 최초로 시공단계에서부터 질소, 인 성분을 걸러낼 수 있는 선진처리공법(SBR)을 도입하고 처리시설의 단순화로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통합인터넷시스템을 구축해 각 가정에서도 남제주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수처리 과정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남군 관계자는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오수 등 오염물질은 전량 찻집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함으로써 공공수역의 수질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신원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강기권 남제주군수 등과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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