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촌 발전 종합대책 시급
미래농촌 발전 종합대책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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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고령화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 진입이 우리의 현실이라지만 지금처럼 급속히 진행되는 제주도내 농업인 고령화 현상은 매우 심각한 제주도적 문제를 야기할 것임에 틀림없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제주도내 농업인 관련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전체 농가 농업경영인 3만6366명 가운데 40세미만의 이른바 젊은 영농인은 9.4%인 3394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발효 당시 14%에서 무려 5.3%나 낮은 비율이다.
반면 1994년 당시 60세 이상 고령 영농인은 전체 영농인의 33.6%인 1만3417명에서 47.2%인 1만7200명으로 급증했다.

이렇게 빠르게 농업인 고령화가 진행될 경우 제주는 20년내에 농촌 공동화 또는 1차산업 붕괴현상이 도래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젊은 농업인의 탈농 현상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인구유동 등 시대적 상황도 있지만 적자 영농 등 농업소득과 농업의 미래에 대한 보장과 희망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후계 농업인에 대한 과감한 영농자금 지원 등 정책적 배려와 유기농 등 과학영농 기반조성 및 기술 지원 등 미래농촌 건설을 위한 장기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35세 미만인자로 자격제한을 하고 있는 영농 후계인 제도를 개선하여 영농희망 40~50대에게도 이에 걸 맞는 정책지원을 통해 농촌에 건강한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일련의 정책적 수단을 통해서라도 농촌소득이 도시소득을 웃돌게 되면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발전하지 말란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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