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764건·790명 사상자 발생…사망자 15명
도내 자전거 교통사고가 매년 늘고 있다.
2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에서는 자전거 교통사고가 모두 764건 발생하면서 790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0년 108건, 2011년 127건, 2012년 146건, 2013년 183건, 지난해 20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010년 109명(사망5명), 2011년 130명(사망 2명), 2012년 152명(사망 2명), 2013년 187명(사망 2명), 지난해 212명(사망4명)으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자전거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서귀포시 남원파출소 인근 도로에서 김모(74)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택시에 치여 숨졌다.
또 지난 16일에는 제주시 추자도에서 조모(8)군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면서 손목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관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및 보호 장구 착용 활성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존 도로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드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할뿐더러 안전에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자전거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강화해 사고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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