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李 장관 사퇴 촉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민정 협의회 참석차 23일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오전 소속 노동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제주도청 등 이 장관의 이동경로를 따라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제주도청 앞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이 장관의 제주 방문을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자행한 이기권 장관은 사퇴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노동부는 해체하라”고 항의했다.
도청 시위 과정에서 이들은 ‘개 사료’를 이 장관에게 뿌리려다 직원 및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재벌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박근혜 정부는 노동부를 ‘재벌부’로 바꿔야 한다”며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큰 책임이 있는 노동부 장관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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