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 광역 노선 구축 필요”
“시티투어버스 광역 노선 구축 필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 이슈포커스’
제주시티투어버스 하루 평균 34명 이용 그쳐
접근성 약한 서귀포지역 포함 운영 유연성 제기

제주지역 시티투어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육지부와 연계한 광역 노선 구축과 서귀포지역으로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23일 ‘제주관광 이슈포커스’를 통해 이 같은 ‘제주 시티투어버스 운영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제주시티투어버스’와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제주황금버스 시티투어’ 등 2가지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A코스와 B코스 등 2개 코스로 나뉘어져 1일 4차례 왕복순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황금버스인 경우는 1시간 간격, 단일노선으로 제주시내 22개 지점을 왕복순환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제주시티투어버스’인 경우 지난해 이용객수가 1만 2404명으로 하루 평균 34명이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제주황금버스는 최근 1일 이용객이 100명에 달하는 등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미흡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이에 따른 시티투어 활성화 방안으로 광역 시티투어버스 노선 구축을 내놨다.

하나의 예로 서울을 중심으로 6개 지자체가 공동협약을 통해 코스개발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는 광역 시티투어인 ‘K-shuttle’(케이셔틀)을 들었다.

‘K-shuttle’은 단기 여행상품인 2박에서 4박까지의 버스투어상품으로, 기존 서남부코스 종착지인 여수나 동남부코스 종착지인 부산에서 폐리를 연결해 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구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귀포지역을 포함한 시티투어버스 운영 필요성도 제기했다. 서귀포지역인 경우 관광지의 규모가 소규모이고 대체적으로 분산돼 있어 접근성이 약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를 위해 제주도에서 시행하는 민간 및 공공관광지 평가를 바탕으로 평가점수가 높은 관광지와 관광객이 선호하는 코스를 더해 상품 선택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선정된 관광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나간다면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관광공사 노경국 선임연구원은 “시티투어버스의 활성화는 개별관광객의 여행편의성 증진과 함께 렌터카로 대변되는 승용차의 증가를 억제해 교통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특히 이를 통해 고비용관광지라는 이미지도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