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강월진)는 22일 심야시간에 여성 혼자 일하는 슈퍼마켓에서 복면을 하고 침입해 현금을 요구하다가 도주한 혐의(특수강도 미수)로 이모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50분께 서귀포시내 한 슈퍼마켓에서 후드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들어가 A씨(60·여)의 입을 막고 돈을 내놓으라고 위협하다가 A씨가 사설보안업체 비상벨을 누르자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범행현장과 그 일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수집·분석해 범인의 이동 동선과 신체, 보행 등의 특징을 확인해 왔으며, 지난 20일 제주시내에서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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