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가기념일 ‘새마을의 날’
오늘은 국가기념일 ‘새마을의 날’
  • 제주매일
  • 승인 2015.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기성 제주특별자치도새마을회장

매년 4월 22일은 국가기념일인 ‘새마을의 날’이다. 1970년 4월 22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제창한 새마을가꾸기 운동은 5000년의 한 맺힌 가난을 몰아내고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희망과 함께 시작됐다. 녹색새마을 깃발은 거대한 물결이 돼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워 준 민족 대각성 운동으로 이어져 온지 벌써 45주년이다.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도 안되던 최빈국에서 불과 반세만에 새마을운동 덕에 화려하게 변신했다. 지금은 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함으로써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세계 역사상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로 새마을정신으로 이룩한 경제발전을 세계인들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서 대한민국을 배우자는 새마을운동이란 한류가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급속한 성장의 노하우인 새마을운동을 도입해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다. 말라위 대통령을 비롯, 우간다 대통령·레소토 국왕·캄보디아 총리 등 각국 정상급들이 직접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중앙연수원을 찾고 새마을교육을 받기 위한 고위 공무원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개발도상국에서는 또 하나의 한류인 새마을운동이 정작 우리 국민들에게는 과거의 낡고 구시대적인 유물로만 폄훼하는 현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 다시 한번 국민과 함께 사랑받고 세계 속에 꿈과 희망을 나누는 운동이 되고자 ‘제2새마을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새마을 기본정신인 근면·자조·협동에 시대변화에 맞춘 나눔·봉사·배려의 실천덕목을 더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공동체운동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이웃공동체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창조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경제공동체운동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마을운동으로 지구촌공동체운동을 내실 있게 전개하고 있다.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새마을회도 개발도상국 빈곤 탈출에 기여하고자 2013년 라오스 학사이 마을과 MOU를 체결, 4번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2013년 1월에는 제주대 아라해외봉사단과 공동으로 외과·내과·산부인과 등 9개과의 의료와 상비약을 지원하고 가축 질병 치료에서부터 물고기 기르는 방법까지 전수해 줬다. 태권도·컴퓨터·한국 교육과 학교 페인팅 등의 노력봉사도 실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마을안길 200m 포장, 의약품과 학용품·의류를 전달하고 라오스 문화체험을 했다.

그리고 지난해는 마을안길 230m 포장, 초등학교 지붕교체와 바닥 타일공사, 울타리 조성과 의약품·학용품·의류 등을 지원했다. 지난 1월에는 제주대와 공동으로 치과·외과 등 7개과의 2차 의료봉사와 농업기술 전수, 학사이 초등학생 교육도 실시했다. 매번 봉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도움을 받고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자기네들도 잘 살수 있다는 희망을 보면서 1960년대 우리가 지원받던 때를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새마을지도자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특히 불법·무질서 근절을 위한 기초질서 지키기, 클린제주 만들기, 쓰레기 분리배출, 불법 주정차 근절, 버려진 숨은자원 모으기 등도 솔선수범, 민주시민으로서 긍지를 높이고 있다.

제2새마을운동은 나눔·봉사·배려의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나 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운동이다. 다시 한번 해보자는 제2새마을운동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