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학비노조 성명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박인수, 이하 학비노조)가 급식보조원들의 급식비 지출 문제를 두고 다시금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학비노조는 21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달 26일 도교육청과 체결한 임금협약을 통해 급식비를 근무시간 비례로 지급받게 됐다”며 “그러나 학교는 급식보조원들에게 급식비를 받게 됐으니 급식비 전액을 내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7시간을 근무하는 급식보조원들의 경우 배식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점심을 먹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정규직의 53.8%인 급식비를 받으며 급식비 납부는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학비노조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급식 단가가 높아 한 달 급식비가 8만5000원에 달하기도 한다”며 “대부분의 급식보조원들이 급식 지원금 7만원 전액을 뱉어내야 하는 것은 물론, 많게는 한 달에 1만5000원씩을 더 내야 하는 비상식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비노조는 “도교육청은 임금교섭이 끝났으니 더 이상 모른다고 외면하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급식보조원의 급식비 징수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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