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제 모레 제주벤처마루 앞마당서 개최
장애인들은 1년 365일 중, 자신들을 위한 날은 딱 하루라고 얘기한다. 바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주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높은 보도블럭, 계단형 버스,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는 통로, 그리고 비장애인들의 시선까지.
이런 가운데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대표 고현수)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장애인들의 요구 사항을 알리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자 ‘420 장애인문화제’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오는 24일 오후 5시 제주벤처마루 앞마당에서다.
‘장애인이여! 차별에 저항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장애인문화제는 올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이날 5명의 장애인은 이동권과 자립생활권리, 교육권을 보장해달라는 발언과 인권침해 대책 마련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중증장애인들의 5대 요구안 발표와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개선캠페인과 춤과 음악공연 등도 있을 예정이다.
고현수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중 6~7%가 장애인이지만, 이들은 복지단체의 작은 공간이나 시설에서 살고 있다”며 “이날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문의)064-751-8096.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