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사회 제주도의 과제
정보화사회 제주도의 과제
  • 제주매일
  • 승인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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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섭 대한지적공사 제주지역본부장

오늘날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정보와 지식이 융합돼 정보기술과 정보산업을 이끄는 지식정보화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활용하고 있는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를 혼합해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식을 정보로 만드는 동시에 정보를 지식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지식의 정보화가 이뤄지면 인터넷과 같이 미디어로 전달되는 내용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능력이 발달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중대한 문제들은 문제를 발생시킨 사고수준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미 변화는 빠르게 진행돼 과거의 사고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즉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고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오늘날 지식정보화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나날이 생성되고 있는 많은 정보들을 정보화해 활용하지 못한다면 21세기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보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모든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정보화 이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최근 정부부처 간에 구축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기 위한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제각각 구축된 시스템으로 인해 행정정보가 분산되거나 중복투자와 같은 문제가 발생,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종 정보시스템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져야 하며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정부정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선행돼야 한다.

정보화 사회를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LX대한지적공사는 오는 6월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바꾸고 지방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생활·복지·관광·재난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수립과 의사결정 등에 활용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LX공사와 전라북도는 ‘빅데이터 활용센터’를 오픈했다.

그동안 제주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천혜의 관광지로 각광받기까지는 도내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세계자연유산을 자랑하고 있는 제주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중국인에 편중된 관광객을 다양화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광산업과 접목한 스마트 관광정보를 제공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21세기에는 다양한 정보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해 전 세계로 유통되고 있다. 산업분야도 창의적인 지적재산권이 모든 산업을 견인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표준화된 정보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취득, 분석해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 경쟁시대다.

오늘날 관광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큼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관광정보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지상라이다·무인비행장치(UAV) 등을 활용해 다양한 3D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이러한 3D정보를 활용해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오래전에 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정책수립에 활용하는 등 정보화가 앞서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3D정보를 활용해 실시간 관광정보를 제공해 관광객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정보산업으로 발전시켜 21세기 최고의 관광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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