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관리·안전의식 제고 시급
제주지역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는 물론 안전의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15건의 크고 작은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1년에 한번 꼴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이에 따른 재산 피해액도 무려 14억 원 상당에 이른다.
가스 폭발 사고 대부분이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주거지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식당(1건)·의료시설(1건)·공장(1건)·사무실(1건)·충전소(1건)의 등의 순이었다.
인명 가장 피해가 컸던 사고는 2006년 발생한 제주시 노형동 모 빌라 가스 폭발 사고다. 당시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참사가 빚어졌다.
이듬 해인 2007년 제주시 아라동 모 아파트에서도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억43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고의로 인한 가스 폭발 사고로 결론을 내리고 한참 후인 2010년 1월 30대 남성을 구속하기도 했다.
올 들어서도 가스 폭발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서귀포시 법환동 모 다세대 주택에서 LP가스가 폭발해 2명이 다치고 24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제주시 연동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사고도 가스 폭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대형 가스 폭발 사고의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다”며 “가스 폭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