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 한복판서 ‘쾅’
대낮 도심 한복판서 ‘쾅’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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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 다가구주택 가스폭발사고…7명 중경상

19일 오후 2시 5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다가구주택 2층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불이나 해당 주택에 있던 심모(42·여)씨가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또 폭발로 인해 인근 주택과 상가의 유리창 등이 파손되면서 주민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화재는 119에 의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사고가 난 주택 3층에 거주하는 윤성태씨는 “어젯밤부터 현관에서부터 가스 새는 냄새가 났다”며 “오늘 2시쯤 가스회사에 연락하고 난 뒤 출근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또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박성만(59) 씨는 “100m 떨어진 곳까지 폭발 소리가 들렸다”며 “시꺼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1m 이상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주방에 있던 LPG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안전본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감식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다가주택은 3층 짜리로, 1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사고 피해를 입은 주택 주민들은 연동복지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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