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의 체격과 발굽(발콥)
제주마의 체격과 발굽(발콥)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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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굽의 좋고 나쁨이 말의 능력을 좌우

9) 제주마의 체격과 발굽(발콥)

 제주마의 성장, 자질, 전체적 균형을 반영하는 것은 말의 체격이므로 마체(馬體)의 부위별 길이, 폭, 둘레의 계측방법으로 체고, 흉위, 관위가 주로 이용되며 골격발육 지표가 된다. 말은 발굽이 생명인데, 특히 제주마는 발콥이 매우 강하여 여기에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무나 말을 매입할 때는 걸음걸이 등을 꼭 확인하여야 한다. 말은 만숙성동물로 만6세가 되면 골격이 완성된다.
 
 ① 체고 (Height : 키)

 기갑(돋등마루)인 제4ㆍ5흉추 극돌기가 체고 측정의 기준점으로 지면까지의 수직거리를 「키」라고 한다.

  ②흉위 (Girths Circumstance : 가슴둘레)

 기갑부위에서 흉곽의 둘레를 감아 잰 길이로서 흉곽의 크기는 심장과 폐장의 충분한 운동공간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③관위(Cannon Cicumstance : 앞대롱뼈(중수골)의 둘레)

 왼쪽 앞대롱뼈(중수골)의 중앙부를 감아 잰 길이로서 뼈의 발달 정도를 측정하는 수단이다.

 “굽이 없으면 말도 없다(No foot, no horse)" 라는 격언은 「말은 발굽이 생명이다」“말을 살 때는, 우선 제일 먼저 굽을 보고 사라??라고 예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것처럼 말에게 있어 굽의 좋고 나쁨이 능력까지  좌우할 만큼 중요한 것이다.       
 굽은 다리의 말단에 있으며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동시에 지면으로부터 오는 압력도 받고 있다. 

                                               
 이러한 조건아래 있는 굽은 상처가 나기 쉽고, 또 변형도 되기 쉽다.
 특히 경주마는 격심한 경주에 출주하므로 승용마 등에 비해 다리와 굽에 질병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굽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리하지 않으면 굽도 없다(No care, no foot)??라는 격언과 같이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굽의 골부는 관골, 주상골, 제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관절은 발목이 눕거나 일어나거나 하므로 앞뒤로는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나 좌ㆍ우로는 움직이기 어렵다. 그리고 탄력부의 석침(cushion)은 제골의 뒷부분에 조금 높이 있는 것으로 굽을 밟아 누를 때에는 지면으로부터 오는 압력을 완화하고 또 오를 때에는 탄발력에 의해 다리의 운동을 경쾌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제벽은 외표면에 제칠이라고 하는 윤기가 있는 얇은 막이 있어서 굽의 과건 및 과습을 방지하여 건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굽의 손 질시에는 깎이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밑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을 제저라 하고 외면은 황백색의 선으로써 300~1,000도의 빨갛게 달군 제철을 부착하는 곳으로 못을 박을 때 중요한 목표가 되는 열에 강한 부분이다.

 삼각형 모양인 제차(蹄叉)의 뒷부분이 지면에 닿아서 체중을 부담하고 반동을 완화하며 미끄럼과 굽의 협착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이 제차 때문에 말이 눈이나 얼음 위를 달릴 수 있는 것도 여기에서 조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면에 전해지는 희미한 진동도 감지하므로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식별한다.

사불급설( 駟不及舌 )
사람의 말(言))을 네 필의 말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難追)로 빠름. 말조심을 하라
  자공(子貢)을 보고 극자성(棘子成)이 물었다.  "군자(君子)는 그 바탕만 있으면 되지 어찌해서 문(文)이 필요합니까?"  이 말을 듣고 자공은 이렇게 말했다. 
"안타깝다. 그대의 말은 군자답지만 사(駟)도 혀[舌]에 미치지 못한다. 문(文)이 질(質)과 같고 질이 문과 같다면, 호랑이와 표범의 가죽이나 개와 양의 가죽이 같다는 말인가?"

 [동]駟馬難追 사마난추 --입에서 나온 말은 四頭 마차[駟馬]도 따르기 어렵다(一言旣出 駟馬難追.)

[속담] 발 없는 말[言]이 천리 간다
                                                                                                                                                     『論語』 안연편

장 덕 지<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생명자원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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