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청소년을 구하자
스마트폰에서 청소년을 구하자
  • 제주매일
  • 승인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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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미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스마트폰은 지식검색과 소통의 도구로 소셜 네트워크시대 현대인들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약 80%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유아나 노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1인 1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깊숙하게 자리 잡게 되면서 그 부작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미래과학창조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4년 인터넷중독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보다 무려 2.6배 많은 수치로 위험군에 속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공부에 지장을 받거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33.6%는 자녀가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자녀와 갈등을 겪었다는 부모도 50.1%를 차지했다. 환경적으로는 맞벌이 가정(12.9%), 한부모가정(13.3%)의 청소년이 보다 취약하다고 조사돼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자제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가정환경 또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적절한 지도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중독예방 및 집단 프로그램, 1:1 매칭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학부모 대상 외부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해소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과적인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건강한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저기 봄꽃이 흐드러진 4월이다. 스마트폰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가족과 함께 봄의 대향연을 바라보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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