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네 번째 지질트레일 코스인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이 개통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해녀의 집 인근에서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수성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성산일출봉과 내수면을 함께 마주보고 있는 성산리, 오조리 마을의 어로·생태·역사 등 해양문화 이야기를 담은 도보길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와 성산리, 오조리 마을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지질트레일 코스에 반영했다.
코스는 일제 동굴진지, 터진목과 4·3 유적지, 철새도래지, 용천수 지대, 족지물, 식산봉, 이생진시비, 오정개, 성산일출봉을 연결하는 8.3km(성산일출봉 트레킹 1.2km 포함)로 구성됐다.
특히 지질트레일 개발로 인한 경제적 낙수효과가 지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코스를 개발했다.
길열림 행사에서는 지질마을의 자연환경, 역사, 문화 등 지질자원의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지질체험프로그램(Geo-Activity)으로 ‘해저지질 스쿠버 다이빙’과 해녀문화인 ‘불턱’체험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지질마을에서 생산된 특산물 및 소규모 가공식품을 브랜드화 한 해초맛가루 주먹밥도 맛볼 수 있다. 지오푸드(Geo-Food)인 하모리층 화산탄 쿠키, 서귀포층 패류화석 마들렌 베이커리 세트도 소개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에서는 제주의 대표 명소 성산일출봉과 주변에 위치한 내수면 그리고 자연환경으로 파생된 마을 고유의 해양문화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며 “지질트레일이 도보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