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고유한 역사·문화·주민의 삶이 살아있는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산지천 주변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시민광장, 신화적인 요소와 삼다를 테마로 하는 공원, 사람과 사람들이 모여 공연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재래시장과 세계음식테마거리, 관광객이 쉽게 머물 수 있게 하는 카페거리, 산지천 호안을 이용한 레이저 분수 등 다양한 테마를 구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위한 탐라문화광장에 12월 준공을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제주의 관문인 산지천 주변에 숱한 이야기를 이어온 산지천의 옛길과 오래된 건축물이 탐라문화광장 조성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우려하며 보존해야 한다고 언론을 통해 화두가 됐었다.
이에 산지천과 함께 흘러왔던 공간인 고씨 주택 및 인근 옛 목욕탕 굴뚝과 모텔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건축물을 보존해 도시 역사관 및 문화·교양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관 주도하에 허물고 새로 짓는 물리적인 개발방식을 민선6기가 들어선 이후 개발사업에 대한 패러다임을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에서는 고씨 주택 및 주변 건축물 보존 등을 통해 46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둬 나가고 있으며, 예산절감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광장 및 공원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휴식 공간마련 및 주차난 해소·원도심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는 것이 민선 6기 원도정이 지향하고 있는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