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 이용한 기능성 돼지 '돈비' 탄생
감귤박 이용한 기능성 돼지 '돈비' 탄생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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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을 이용한 기능성 돼지인 '돈비'가 탄생했다.
웰빙 시대에 걸 맞는 '귤 먹은 도새기(MANDARIN PORK)'는 기존 돼지고기에 비해 저지방일 뿐 아니라 영양성분이 높은 대신 콜레스테롤 형성 및 동맥경화 지수를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맛과 향도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시장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부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6000만원. 도비 6000만원. 자담 8000만원 등 2억원의 예산을 투입, 제주 양돈축협과 탐라 유통을 사업주관처로 추진했다.

서귀포시 송호섭쎄 소유 개량돼지 1000마리, 탐라종돈장 흑돼지 30마리를 대상으로 저체중일 경우 사료에 감귤박 건조가루 4%. 비육말기 8% 등을 섞어 먹인 결과, 보통 돼지고기를 훨씬 뛰어넘는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귤 먹은 도새기 돈비는 일반 돼지가 평균 22mm에 이르는 등지방층 두께를 나타내는 반면 17mm이하로 줄었고 사료섭취량이 4~8% 증가하는 등 먹성이 좋아져 비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단백질, 에너지, 아미노산 및 비타민 B1. B2 함량은 증가했고 혈액성상 및 흰쥐를 이용한 시험에서 콜레스테롤이 감소했다.
시식에 나선 소비자들은 쫄깃쫄깃한 맛, 고소한 맛, 향기 등에서 일반 돼지고기와 차별된다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제주도 축정당국은 "현 제주도청 전문위원인 양승주박사에 의해 20여년전 감귤박의 사료적 가치와 영양학적 가치 등이 제시된 적이 있다"고 전제 한 뒤 "2006년 상품출시를 목표로 올 하반기에 농가선정 및 사양개시로 실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감귤가공공장에서 나오는 12만t정도의 감귤박을 사료화하기 위한 유통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31일 오전 11시 제주대 감귤화훼과학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도내 양돈농가 및 유통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사업발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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