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으로 1년, 적임자 미리 찾아 둬야
총선 앞으로 1년, 적임자 미리 찾아 둬야
  • 제주매일
  • 승인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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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꼭 1년 남았다. 제주 총선은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인 김재윤 의원의 거취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겠으나 이를 차치하더라도 제주시 갑-을 두 지역구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현역과 신진 간의 대결이 꽤 볼만 할 것 같다.

총선이 1년 안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정가에는 현역 3명 이외의 자천-타천 예상 후보군들이 점차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로 지난 총선 때 후보경선에 참여했거나 직접 출마했던 인사들도 있지만 고위 공직자 출신, 법조인, 기업인, 전직 도의원 등 신인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예상 후보군들 중 누가 정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될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현역들에 대한 신진들의 도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기존 3선 의원들이 당선에 성공할 경우 도내 최초로 연거푸 4선하는 의원을 배출하게 됨으로써 또하나의 내년 총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경남기업 전 회장 고(故)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현역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크게 신망을 잃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한 언론사의 ‘3월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2%로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더구나 제주의 경우  현역의원 교체 의견이 61%로서 인천의 54.4%, 경남의 53.1%, 광주의 52.7% 보다도 높게 나타나 내년 제주 총선을 예측  하기가 쉽지 않다. 하물며 ‘성완종 리스트’ 정국까지 겹치면서 총선 정국이 어떻게 전개 될지 매우 주목거리다.

‘성완종 리스트’ 정국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든 제주 유권자들이 해야 할 일은 내년 총선 출마자 중 가장 적격자를 뽑아 국회로 보내는 일이다. 그 적격의 기준 중 하나는 정직성을 중시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정직하지 못하면 나라를 망친다. 바로 이 정직성을 갖춘 후보자를 고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예상후보자들의 사람 됨됨을 다각적으로 면밀히 살펴야 한다. 앞으로 남은 1년, 정직한 선량(選良) 후보를 발굴해 내는데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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