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校 불량서클 해체
10개校 불량서클 해체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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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교폭력자진신고기간' 가해학생 75명 입건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4일부터 운영해 온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통해 35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됐으며 10개교 불량서클이 해체됐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23건 105명이 자진신고 했는데 이중 혐의가 무거운 3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으며, 피해신고 12건 14명이 접수돼 신고하지 않은 가해 학생 42명에 대해서도 구속 조치 없이 모두 입건 조치했다.

경찰은 특히 자진신고 학생 가운데 다른 학생들로부터 일명 `일진회'또는 `짱'이라 불리는 불량서클을 구성한 7개 중학교와 3개 고등학교 등 모두 10개교 서클, 98명을 적발한 뒤 학교측과 협조해 해체했다.

△학교폭력 사례

경찰은 일례로 1,2학년의 경우 'XX', 3학년은 'OO'라고 불리며 학년별로 10명 정도 구성된 제주시내 모 중학교 불량서클을 학교측과 협조해 해체시켰다.
그런데 이 서클은 선배에게는 90도로 인사를 하고 다른 학교 서클과 집단 패싸움하며 가입을 거부한 학생에게는 폭행과 집단 따돌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같은 반 친구를 상습적으로 집단 폭행한 제주시내 모 중학교 학생 3명을 폭력 혐의로 입건했다.

△이달 집중단속

경찰은 신고기간이 끝났지만 제주도교육청과 연계해 6월 한달 간 학교폭력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미신고된 사례를 중심으로 첩보에 나서 경미한 사건에 대해서는 선도조치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미신고된 만큼 상습성이 인정되면 무조건 입건 조치한다는 방침아래 심할 경우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구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신고 기간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으며, 6월에도 자진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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