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 광풍 ‘섬속의 섬’도 예외없다
부동산 경매 광풍 ‘섬속의 섬’도 예외없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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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대지 340㎡ 경매률 152 대 1
낙찰가 7399만원…감정가 5배 넘어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 열기가 ‘섬 속의 섬’으로 확산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 있는 대지(垈地)가 법원 경매에 나와 152대의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부동산 경매에서 대정읍 가파리에 있는 대지(340㎡)에 무려 152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역대 두 번째 많은 응찰자 수를 기록한 이 매물은 감정가 1394만원의 5배가 넘는 7399만원에 낙찰됐다.

가파도를 한 바퀴 도는 해안도로와 올레길 10-1코스가 인접해 있어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제주지역 경매시장도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지속하면서 열기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낙찰가율은 115.9%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100%를 넘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인 10건의 경매가 진행돼 7건이 낙찰됐으며, 낙찰률은 70%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9.1명으로 전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토지 낙찰가율도 156.0%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8월 156.3%에 불과 0.3%포인트 못 미쳤다. 토지 평균응찰자수도 1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가파도 대지에 응찰자가 대거 몰린 것이 평균 응찰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업무·상업용 시설 경매에는 14건이 나와 10건이 낙찰(71.4%)된 가운데 낙찰가율은 96.4%로 전달보다 26.1%포인트 상승,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고가로 낙찰된 물건은 서귀포시 법환동(신시가지)에 있는 대지(1303㎡)로 3명의 응찰자가 나서 감정가 20억8512만원의 121%인 25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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