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전사(戰士), 책으로 만난다
바다의 전사(戰士), 책으로 만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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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을 떠나기 전에 바다를 응시하는 해녀들은 바다의 전사(戰士) 같다. 생활의 전투장으로 떠나려는 이들의 표정에는 굳은 결의가 넘쳐흐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다.” -제주 해녀 中-

‘세계적인 보도사진가 그룹’이라 불리는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이하 매그넘) 소속 작가인 데이비드 알란 하비와 제주출신 소설가 현길언씨가 최근 ‘제주 해녀’를 발간했다.

책에는 하비씨가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제주에 머물며 제주해녀의 일상 등을 담은 사진 71장과 현씨의 서정적인 글이 실렸다.

이 책은 ‘제주해녀’를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발간됐다. 하비씨의 시선에서 포착된 제주해녀의 문화적 가치를 사진집으로 발간하고, 웹사이트를 개설해 ‘국제적인’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하비씨는 ‘작가 후기’를 통해 “제주해녀가 가진 회복력, 자유로운 영혼, 유머 감각과 따스한 마음을 존경한다”며 “작은 테왁에 의지해 태평양 바닷속을 돌아다니며 산소통도 없이 전복을 캐는 모습은 엄청난 일이다”고 밝혔다.

태학사. 값=10만원. 문의)055-263-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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