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중국 예비부부들이 속속 제주를 찾으면서 향후 중국 웨딩시장 수요 확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따뜻한 봄과 중국의 청명절(淸明節·4월 5일)연휴를 전후해 제주도를 찾는 중국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다.
중국 웨딩시장 규모는 연간 6000억위안 규모(한화 98조 1600억원)로 향후 10년간 매해 1200만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웨딩가이드북을 제작해 국내 및 중국현지에 배포하며 중국 웨딩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수년간 제주에서 웨딩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는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의 한 관계자는 “매년 1000만쌍이 결혼하는 중국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열풍이 거세지면서 웨딩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왕벚꽃과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돼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며 현재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제주에서 웨딩촬영을 한 중국 예비부부 커플은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에서 촬영을 하면서 배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제주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웨딩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예비부부들의 웨딩촬영 및 제주현지 결혼식 유치를 위해 홍보와 웨딩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웨딩업계와 웨딩상품인증제, 제주웨딩&패밀리 관광설명회, 중국웨딩박람회 참가, 제주웨딩가이드북제작 등 중국 웨딩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