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 이하 재단)은 기존 제주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에서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등 종전과 달라진 올 한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재단은 이날 오전 재단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진행할 ▲지역협력형 사업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제주문화예술인 복지사업 등을 소개했다.
재단은 “예술인들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협력형 사업은 2~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단체에 지원해 주고 현장평가를 하는 정도로 끝났다”며 “올해는 수준이 되지 않으면 단체를 선정하지 않고, 공모를 다시 진행함과 동시에 중간점검도 꼼꼼히 확인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어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문화생활·여행·스포츠 등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통합문화이용권도 지난해까지는 세대 별 10만원을 줬지만, 올해부터는 개인별로 5만원”이라며 “선착순으로 발급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모든 수혜대상자에게 제공한다”고 기존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 “도내 문화예술인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주문화예술인복지사업’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하다”며 “지난해는 한의원과 안과 비용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위내시경 진료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매달마다 정책협의회를 열며 정책 추진도 논의하고 있다”며 “재단 건물 지하를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쓸 예정이다. 물론 무상으로 제공할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메세나협회 설립을 주요 사업에서 제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재단은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지난 3개월 간 준비를 할 수 없었다”며 “조만간 메세나협회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선거가 끝나면 협회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