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객주터 재현사업 완료... 내달 개방
김만덕 객주터 재현사업 완료... 내달 개방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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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상징이자 제주의 대표적인 여성상 중 한명으로 꼽히는 거상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을 기리고자 조성된 ‘김만덕 객주터 재현사업’이 지난 7일자로 완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 사업비 35억 5900만원이 투입된 ‘김만덕 객주터’공사가  7년 만에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일반에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시 건입동 동사무소 동쪽 일대에 위치한 객주터는 원래 상인들이 물건 매매를 알선하고, 여행객들이 숙박하던 곳이었다. 객주터 내부에는 옛날 그릇과 탁자 등이 전시되면서 당시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항아리와 맷돌, 전통 돼지우리인 ‘통시’등을 볼 수 있는 전시물도 설치됐다. 또한 관람객들을 맞는 김만덕 형상도 설치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조선시대 객주업을 주제로 한 축제를 발굴해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객주터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연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자신의 전 재산으로 곡식을 산 뒤 도민들에게 나눠준 김만덕은 조선 22대 왕인 정조로부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받았다. 당시 좌의정이던 체제공(蔡濟恭)은 ‘만덕전’을 지어 김만덕을 기렸으며, 추사 김정희도 ‘은광연세(恩光衍世·은혜로운 빛이 여러 세대로 이어진다)’라는 글을 통해 그의 선행을 찬양했다. 문의)064-710-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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