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사진가협의회, ‘잃어버린 마을에 남은 자들' 진행
탐라사진가협의회, ‘잃어버린 마을에 남은 자들' 진행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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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삼 작 잃어버린 마을 영남동

제주시 화북동에 위치한 곤을동 마을. 그리고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무등이왓과 큰넓궤. 이 장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제주4·3사건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일명 '잃어버린 마을' 이다.

탐라사진가협의회(회장 이병철, 이하 탐사협)가 잃어버린 마을인 서귀포시 영남동을 비롯해 안덕면 상천리 ‘대난도'와 ’비지남흘‘ 등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잃어버린 마을에 남은 자들 -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다. 전시에서는 잃어버린 마을에 대한 사진과 그리움이 가득한 유족들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이병철 회장은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의 마통동과 조가동, 모살못은 4·3유적 조사보고서인 ‘제주 4·3유적2’에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세밀한 추가 조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67년의 흔적을 간직한 영남동을 비롯해 잃어버린 마을에는 올레와 돌담들이, 그 주변에는 대나무 밭만 그대로 남아있다”며 “당시의 아픔을 치유 받지 못한채로 이생을 떠나가는 4·3 피해자는 하나 둘 늘어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참여 작가 명단.
=강정효·김기삼·김명선·김영하·김영학?·김호천·이병철·정이근·한종경·황필운. 문의)010-5697-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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