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박스류 수집 활성화 대책
클린하우스 박스류 수집 활성화 대책
  • 제주매일
  • 승인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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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종 제주도 생활환경관리과장

제주도내 클린하우스는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당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클린하우스를 도입한지 10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행정의 시행착오와 일부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인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종이박스류가 원형(原形)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재활용 수거함이 넘치고 주변까지 수북이 쌓여 쓰레기 집합장소로 둔갑돼 버렸다.

인터넷 쇼핑과 택배 활용 증가로 종이박스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국제 원자재(원지) 가격하락과 재활용업체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축소,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종이박스류는 갈 곳을 잃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 토론회 개최와 재활용업체를 방문해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종이박스류가 넘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폐지 수집단가가 너무 낮아 수집을 하지 않는 데에 있었다.

다시 말하면 폐지 1㎏당 67원으로 전국 평균 96원보다 낮아 수집하는 분들이 수집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종이박스류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생계형 수집자에게 일부 보상하는 차원에서 수집업체를 통해 수집단가 중 1㎏당 20원을 지원하는 시책을 오는 15일부터 6월 말까지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오는 8일까지 도에서 수집업체를 선정, 계약을 체결해 시행하되, 수집업체는 1㎏당 80원 이상을 수집자에게 먼저 지급하고, 1개월 단위로 증빙자료를 첨부해 수집보상금을 요청하면 도에서 확인해 지급하게 된다.

이 시책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이어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6월 말까지 시행해 보완할 계획이다.

시책이 투명하고 명확히 집행될 수 있도록 수집자는 물론 수집업체, 종합재활용업체에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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