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초과량 미생물 이용 소멸화
제주시 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숨통이 트였다.
미생물을 이용해 용량 초과의 쓰레기 소멸화가 본격 추진되면서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용량이 부족해 음식물쓰레기의 적정 처리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1일 발생량은 143t에 이르지만 시설 처리용량은 110t에 그치고 있다.
제주시는 용량을 초과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미생물 이용 방안을 착안했다. 활성화된 호기성 고온(70~85도) 바실러스균을 이용, 음식물류 폐기물을 완전 소멸 처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4월까지 폐기물 소멸화 처리를 시범 운영했다. 소멸화 처리의 경우 탈리액 등 잔류물이 생기지 않고, 악취 발생도 적은 장점이 있다.
제주시는 올해부터는 처리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소멸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음식물쓰레기 673t을 소멸 처리했다.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새로운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이 건립될 때까지 용량초과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선 소멸화 처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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