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봉사자 꾸준히 증갉곳곳서 훈훈한 인정 심어
자원 봉사자 꾸준히 증갉곳곳서 훈훈한 인정 심어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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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차린 것은 변변치 않지만 맛있게 드십시오”
21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소재 평화양로원 강당.
KT&G 한마음 작은 봉사회(회장 노정자) 회원 20명이 미리 준비해간 간단한 다과들을 꺼내 들었다.

이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15명의 노인들이 때마침 이들을 맞이했다.
방문객이나 이곳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이나 모두 ‘초면’인 듯 처음에는 생소한 모습을 보였으나 금방 친숙해 졌다.

이들 봉사자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날 양로원을 방문, 이곳에서 쓸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 노인들을 위로하면서 이날 오후 즐거운 한때를 보낸 뒤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확인한 뒤 헤어졌다.

이처럼 바쁘고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남는 시간을 쪼개 소외 진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늘고 있다.
제주시내 자원봉사자들의 총 집결체인 제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영호)가 창립된 2000년 1월 96개에 불과했던 봉사단체 수가 2001년도에는 169개 단체 3만430명, 2002년에는 181단체에 3만195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어 지난연말에는 205단체에 3만2100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봉사단체 가운데 32개 봉사단체는 독거노인 도우미 봉사활동전개 등을 펼쳐 거동불편노인 150명이 수혜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청정 제주바당 만들기 자원봉사대행진 및 사랑의 삼각 끈 잇기 활동과 자원봉사한마당축제를 통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원봉사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자원봉사 운동이 범 시민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 마일리지 전산관리 시스템을 구축 및 개인별 자원봉사 활동실적을 ID카드화 하는 등의 사업을 실시, 자원봉사 단체 및 봉사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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