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생양파 출하
초기 가격 ‘설왕설래’
제주산 조생양파 출하
초기 가격 ‘설왕설래’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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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산 출하 경락가 15㎏ 1만1000~1만3000원

제주산 조생양파가 출하되면서 가격 형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하초기 도매시장 경락가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해 이 맘 때보다 상승했지만 평년수준에 머물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정지역에서 올해산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된 후 지난 3일에는 고산지역에서도 첫 출하가 이뤄지면서 주산지를 중심으로 출하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정지역 조생양파는 대전 노은시장과 인천 삼산도매시장 경매에서 상품 15㎏망당 평균 1만1000~1만3000원에 경락가가 형성됐다. 또 고산 조생양파가 출하된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인천, 청주 도매시장 경락가는 1만3000~1만5000원 수준을 보였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1만4580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4월 경락가에 비해서는 최고 50% 안팎 높은 것이다.

제주농협은 앞으로 가격 형성의 변수는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저장양파의 시장 방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예상이다.

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9%, 2.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감소폭이 더 커 재배면적은 26.1%, 생산량은 26.4%나 줄어들 전망이다.

문제는 정부가 시장격리를 하면서 저장한 지난해산 양파 9281t을 이달 중순 이후 출하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이달 출하량은 평년보다 11% 많은 13만t에 이를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결국 4월 전체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9000~9750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관측이다.

제주농협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한 선별을 거친 후 출하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통합마케팅을 통해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3000t을 처리하는 한편 NH농협은행 고객사은 행사 등을 통한 선제적 소비촉진 분위기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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