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임의원들이 차기 회장 등 임원 선출
제주지역 경제계의 ‘맏형’격인 제주상공회의소의 회장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전이 개막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6일 제22대 회장 선출을 앞두고 의원과 특별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오는 22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제주상의는 또 이날 선거인명부 열람도 공고하고,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간 제주상의 1층에서 열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일부터 선거인명부 작성에 들어갔다.
제주상의는 이날 이번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부만근 전 제주대 총장을 선임했다.
상의의 선거규정은 회장 선거에 앞서 임기가 끝나는 의원과 특별의원 선거를 임기만료일 전 15일 이내에 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상의 의원은 일반의원 45명과 특별의원 5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된다.
상의는 의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등록을 받아 의원 정수를 넘는 후보가 등록할 경우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권은 회비 납부액에 따라 차등 부여된다.
또 제주상의 회장은 의원선거에서 뽑힌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현승탁 회장은 2009년 제20대 회장에 당선된 후 2012년 제21대 회장 연임에 성공해 6년간 제주상의를 이끌고 있다. 그렇지만 3연임 제한규정에 묶여 이번 선거에 나서지 못함에 따라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따라서 오는 22일 선출되는 의원 50명이 27일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뽑히는 회장과 의원의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3년간이다.
현재 회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인사는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대형 (유)화림물산 대표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제계 인사 2~3명이 회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김 부회장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