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야간관광 활성화 대책이 수년째 겉돌고 있는 가운데 ‘야간관광코스’를 개발하기 위한 공모전이 이뤄지면서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야간관광 코스 추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공모주제는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던 제주의 밤,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겼던 제주의 밤,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제주의 밤, 나만의 야간명소, 야간 뷰포인트, 내가 경험했던 다양한 제주의 밤 이야기 등이다.
현재 제주지역 야간시간대(오후 7시 기준)까지 개장하는 박물관·미술관·전시관 등은 10여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바오젠거리를 비롯한 일부 테마거리를 중심으로 야간관광이 이뤄지고 있지만 파급력이 미미한데다 난타 등 일부 공연프로그램으로는 만족도를 제고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한번쯤 가볼 수 있는 야간명소나 제주를 대표하는 야간 공연상품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코스 내 동선 이동의 편의성, 주변 인프라(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와의 연계 등 접근성과 관광트렌드와의 적합성, 지역관광활성화 기여도 등 파급력을 심사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테마, 기획, 콘텐츠의 독창성과 관광객 관심유발, 만족도 효과정도도 중요 심사기준으로 내걸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하절기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는 야간관광 지도를 제작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야간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구도심 중심의 문화 공연 및 온라인 홍보 등 일회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