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회복 내수부진이 발목잡나
中企 체감경기 회복 내수부진이 발목잡나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 제주본부 도내 기업 4월 업황전망 조사
경기 기대감 상승 불구 SBHI 지수 소폭 하락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업종별로 크게 엇갈리면서 전반적으로 경기부진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경은)는 도내 중소기업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4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3월 전망치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87.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SBHI는 경기전망에 대한 업체의 응답내용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했으나 내수부진이 지속돼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업황전망을 보면 제조업은 96.7로 전달보다 1.4포인트 상승하면서 체감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비제조업은 77.5로 전달보다 20.4포인트나 하락,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전망 지수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뚜렷하게 드러났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92.8→99.7), 내수(93.4→94.0), 수출(86.3→92.8), 영업이익(86.5→89.8), 자금사정(88.8→89.5), 고용수준(95.0→98.8) 등 전 항목이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내수(96.2→86.5), 영업이익(90.1→78.8), 자금사정(87.9→77.1), 고용수준(97.8→90.8) 등으로 전달보다 모두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달 중소기업의 업황실적건강도지수도 전월보다 10.8포인트 하락한 84.3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달보다 2.9포인트 상승한 88.2를 기록했으나, 비제조업은 17.1포인트나 하락한 80.5로 악화됐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꼽은 3월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9.4%)이었고, 업체 간 과당경쟁(52.9%), 제품단가 하락(30.6%), 원자재 가격 상승(26.7%), 판매대금 회수지연 (26.4%)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은 인건비 상승(71.2%), 내수부진(66.9%), 계절적 비수기(60.8%), 판매대금 회수지연(55.5%), 업체간 과당경쟁(53.2%) 등의 순으로 경영애로를 꼽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