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 영향 도내 어음부도율 ‘껑충’
음식·숙박업 영향 도내 어음부도율 ‘껑충’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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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2월 지역 어음부도 동향 발표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2일 발표한 ‘2월 제주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도내 어음부도율은 0.32%로 전달(0.14%)에 비해 갑절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9월 0.79%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부도율이다.

또 전국평균(0.08%)과 지방평균(0.28%)을 웃돌았다. 도내 부도율이 전국 및 지방평균을 넘어선 것은 각각 9개월, 18개월 만이다.

전체 부도금액은 14억1800만원으로 전달보다 6억9800만원 늘었다. 음식·숙박업과 제조업이 각각 전달보다 4억9000만원, 2억1000만원 증가한 것이 전체 부도액 급증의 주 요인이었다.

음식·숙박업의 경우 지난달 부도금액은 9억3300만원으로 전체 부도액의 65.8%를 차지했다.

도내 한 음식·숙박업체가 지난달 9억원 가량의 ‘무거래’에 의한 부도액이 발생한 것이 부도액 증가와 부도율 상승으로 연결됐다. ‘무거래’는 당좌거래정지 업체에서 이미 발행한 어음이 지급 제시돼 부도 처리된 경우를 말한다.

지난달 ‘무거래’ 부도액은 14억1100만원으로 전달보다 13억400만원이나 늘었다.

부도액이 크게 늘었지만 부도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1월에는 4곳이었다.

한편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101개로 전달보다 23개 줄었다.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이 2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림어업(17개), 부동산 및 임대업(14개), 도·소매업(11개), 기타(24개)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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