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와 해녀의 삶을 이야기 한 다큐멘터리 ‘그림 그리는 해녀’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한국환경영화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2일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대표 안광희)에 따르면 이 영화는 평생 자신보다는 ‘가족’들을 위해 살아온 해녀들의 심리적인 아픔을 달래고, 이들이 바라본 세상을 그림으로 치유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에 완성된 이 영화에는 서귀포시 남원리 어촌계 해녀 50여명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감성을 표현해보는 과정이 담겼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와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이어 올해는 ‘서울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을 하게 됐다.
안광희 대표는 “오는 13일 세계적인 콘텐츠 마켓이라 불리는, MIPTV에도 출품됐다”며 “이번 영화가 제주해녀의 특별함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에 의한, 환경을 위한,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서울환경영화제에는 전세계 102개국에서 1166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역대 최대의 기록을 세웠다. 문의)070-8808-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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