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문의' 월급 600만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고액 연봉을 받는 학생건강증진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교육공무직원)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부인 강윤형(51)씨를 채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학생 건강 증진을 목표로 올해부터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 상담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소아청소년 분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을 채용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채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1~4차 채용 공고를 진행했다. 1차 공고에는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단원고 학생들을 상담한 경력이 있는 연세대 출신 양수진 전문의가 지원, 채용됐다.
이후 2~3차 채용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자 도교육청 관계자는 4차 공모 마감을 앞두고 강윤형씨를 찾아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분야 전문의는 제주대학교 교수, 병원 등을 통틀어 6명밖에 되지 않아 채용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연봉으로 4대 보험비와 추가수당 등을 제외하고 1억2000여만원(주5일 근무)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1일 강씨와 계약을 체결하고, 고액연봉을 받지 않겠다는 강씨의 뜻에 따라 주4일 근무에 월급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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