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한 학생이 멀쩡히 길을 가다 전봇대를 들이 받고 넘어진다. 알고보니 그 학생은 앞을 보지 못할 정도로 스마트폰에 심취해 있었다. 휴대폰 액정이 깨질 정도였으니 그 충격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웃지 못 할 광경은 필자가 실제 출동 중 겪은 일화다. 지금 생각해도 쓴 웃음만 나온다.
‘스마트폰의 노예’라고 할 만큼 휴대전화를 늘 곁에 두고 만지작거리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야말로 스마트폰에 푹 빠져 버린 세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편리함이나 여러 가지 우려들에 앞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운전 습관이다.
부연할 필요도 없이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전봇대가 아닌 더 센 자동차와 부딪히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
여전히 운전 중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용감한 사람들이 많고 한 손으로 메시지까지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가끔은 이어폰을 끼고 있어 경적소리조차 못 듣는 사람들도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이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은 아마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경찰에서는 단속과 함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알려 왔다. 물론 앞으로도 진행형이다.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뛰는 일선 파출소 경찰관의 작은 호소를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공익광고의 카피를 소개하며 마무리 지을까 한다. “국민여러분, 이제 긴 묵념은 그만! 스마트폰을 덮고 고개를 들어보세요. 주의를 보면 소중한 사람, 소중한 순간들이 당신 곁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안전을 위해 보행중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재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