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영등송별제’가 다음 달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 사라봉에 위치한 칠머리당에서 개최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회에 따르면 이날 칠머리당 영등굿은 초감제→본향듦→요왕맞이→도액막음→씨드림→영감놀이→ 도진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도의 여러 당 굿 중에 하나로, 당신(堂神)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다. 이어 음력 2월 1일에서 15일 사이에 잠깐 방문했다가 되돌아가는 ‘영등신’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염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칠머리당 영등굿이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올해 중으로 칠머리당 전수회관 건립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머리당 영등굿은 지난 1986년 국자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문의)064-710-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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