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신구간 수요 등이 겹치면서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자본에 의한 대규모 개발과 인구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도내 부동산 시장에 이상 열기가 확산되면서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내놓은 ‘2015년 2월말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108가구로 전달과 견줘 35.7%(-60가구)나 줄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전국평균(-8.6%)을 크게 웃돌면서 세종(-71.5%), 광주(-44.0%)에 이어 세 번째 큰 폭으로 기록됐다.
도내 미분양주택은 2012년 12월 954가구까지 늘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5월 408가구, 6월 360가구, 7월 324가구, 8월 264가구, 9월 239가구, 10월 160가구, 11월 147가구, 12월 124가구로 8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구간 수요 등을 노려 주택공급이 늘면서 올들어 지난 1월 미분양 주택이 168가구로 전달과 견줘 35.5%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1년 12월 말 97가구 이후 3년 여 만에 미분양 물량이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90가구로 다시 100가구를 밑돌며 전달보다 34.8%(-48가구)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 감소율 역시 전국평균(-5.8%)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컸다.
2013년말 429가구에 이르던 도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지난해 5월 366가구, 6월 318가구, 7월 289가구, 8월 230가구, 9월 206가구, 10월 128가구, 11월 115가구, 12월 94가구 등으로 줄었다.
올들어 지난 1월 138가구로 46.8% 늘었으나 지난달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