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한 제주 바닷물과 심층에서 끌어올린 지하 해수(일명 광천수)로 키우는 제주산 광어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육질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생선이다.
예컨대 제주도의 광어양식 산업은 1986년부터 시작돼 지난해에는 2700여 억원으로 급성장해 전국 생산액 4500억원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액도 3873만불로 전국 광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전략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일류 상품으로 성장한 제주산 광어의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가 그 어느 때 보다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문제·양식시설 노후화·사료가격 급상승·소비둔화 등이 겹쳐서 양식어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과 수협에서는 시설개선자금 확대·질병예방 백신공급·친환경배합사료 지원 등 양식광어에 대한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제주산 양식광어를 최고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제주산 양식산업이 유류 오염유출, 진도 여객선 사고 등으로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광어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맛 좋고 건강에도 유익한 제주산 광어를 적극 섭취해 줄 것을 권하고 싶다.
또한 양식 어가들도 이제는 청정한 양식수산물을 생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겠다. 특히 출하·반출 시에는 위생 및 안전성 강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가 우선 돼야 하므로 ‘생산 중심의 양식에서 소비자 중심의 친환경 양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제주광어를 살리는 최선의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