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혁신도시, 지역발전 성장의 허브 도시로
제주 혁신도시, 지역발전 성장의 허브 도시로
  • 제주매일
  • 승인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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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창훈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수도권에 소재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해 2004년 8월에 정부에서 혁신도시건설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이 발표되고, 2007년 9월 12일 제주혁신도시에서 전국 최초로 첫 삽을 뜨는 역사적인 순간이 있었다.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과 함께 이제 마지막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주혁신도시는 인구 5100명 수용을 목표로 계획돼, 113만5000㎡(약 35만평) 부지의 기반조성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됐으며, 9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인재개발원 및 국립기상과학원이 이전을 완료해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연금공단을 비롯해 국세청 산하 3개 기관, 한국정보화진흥원(교육연수원) 등 모두 5개 기관이 올해 10월 이내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혁신도시가 순항 하면서 변화의 모습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주변 신시가지 지역은 불과 10년 전, 5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건축경기가 상승하고 있고 숙박시설·식당 등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교육·연수생도 매년 3만 명 이상(연인원 20만 명)이 방문하게 된다. 이와 연계한 관광·숙박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기관에서는 제주 신청사 이사준비는 물론 자기 가족이 거주할 주택도 마련해야 되고 자녀들 전학이나 입학문제도 해결해야 된다. 이전기관 직원들은 우리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직장문제·주택문제·자녀의 학교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지역에서 따듯한 정겨움으로 맞이해 준다면 이들의 제주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기대해 본다. 낯선 이방인의 모습이 아닌 이웃집 ‘삼춘’(삼촌)을 오늘 만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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